드디어 <이세계소년>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어요. 아동의 목소리가 세상에 공개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주목해 주신 관객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레터와 함께 발송해 드린 편지도 꼭 읽어주세요!😘) 어느덧 SC레터(Save the Children Letter) 세 번째 소식! 바로 시작합니다.💌

👉[SC레터 Vol.1] 📽<이세계소년>탄생기

👉[SC레터 Vol.2] 🏫장애 통합반 방문기

👉[SC레터 Vol.4] 🎂아동권리영화제의 열 번째 생일, 그리고 <이세계소년> 개봉!

📷<이세계소년> 촬영 현장. 김진영 배우, 허은우 배우, 김성호 감독

🔍 촬영을 시작하기 앞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는 단편영화 출품을 받을 때 ‘아동 촬영 현장에서의 가이드라인’을 자체 제작해 배포하고 있어요. 아동과 함께하는 미디어 콘텐츠 촬영과 배포에 있어서, 아동을 시혜적이거나 수동적인 대상으로 대하지 않고, 동료 시민으로 존중하는 방법을 작성해둔 가이드예요. 이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이세계소년> 촬영 현장도 준비하려고 했는데, 문득 아쉬웠어요. 장애 통합반 선생님과 어린이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더 탄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이세계소년>의 본격적인 촬영 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기로 했습니다. 비단 <이세계소년> 촬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동과 함께하는 많은 촬영 현장에서 이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고민 모드에 돌입했어요.💡

Point 1. 물리적으로 안전한 환경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청소년 아이돌이 심야 촬영을 할 수 없다고 하는 장면을 본 적 있으신가요? 2014년 시행된 대중문화 예술산업 발전법에 따라, 만 15세 미만 대중문화 예술인은 밤 10시부터 새벽 6시 촬영이 금지되었어요. 일주일 노동시간도 35시간이 넘으면 안 됩니다. 성장기 아동의 학습권, 휴식권, 수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인데요.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엔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자정까지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세계소년>의 핵심 장면은 ‘밤’에 촬영이 필요했어요. 영화 촬영 스텝 약 50여 명의 일정이 가능하고,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당시는 비가 한창 내리던 7~8월 이었거든요😅) , 또 다음날 법적 공휴일인 촬영 일을 잡기가 결코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모두가 일정을 조율해, 안전한 촬영 스케줄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Point 2. 정서적으로도 안정적인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