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시작됐어요. 계절이 바뀌니 관객 여러분과 <이세계소년>을 만날 날이 한 뼘 더 가까워진 게 실감이 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SC 레터(Save the Children Letter) 두 번째 소식을 시작합니다! 💌

🏫 장애 통합반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다!

세이브더칠드런과 김성호 감독은 <이세계소년>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기에 앞서, 장애 통합반 취재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장애 아동에게도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실제 장애 통합반*에 방문해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거든요.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장애 통합반이 운영되고 있지만 인터뷰 진행이 가능한 학급을 섭외하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세이브더칠드런과 김성호 감독😎 두 달간 수소문한 끝에 김명희 선생님의 장애 통합반을 만나게 되었어요.

*‘장애 통합반’은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통합 교육을 받는 교실을 뜻해요. 통합 교육은 장애 아동의 기회를 가질 권리를 위한, 그리고 장애 - 비장애 아동의 교육 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세계의 공통 과제이기도 합니다.

장애 통합반 교사 김명희 선생님은 도서 <신경다양성 교실> 의 저자이기도 해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아동 각각의 강점에 집중하는 교실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신경다양성 교실은, 대한민국의 통합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한 단어로 설명하는 듯 했어요. 세이브더칠드런과 김성호 감독은, <이세계소년>이 장애 통합 교육이 활성화되기 ‘이전’의 이야기라면, 김명희 선생님과 어린이들의 교실은 그 ‘이후’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이 소중한 경험 덕분에 담당자들의 시각이 더욱 넓어졌고, 시나리오 완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김명희 선생님의 저서 <신경다양성 교실>

👂 어떤 이야기를 들었냐고요?

글과 사진으로 전하기에 너무 많은 이야기가 교실에 숨어 있었어요.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던 ‘통합 교육’이 눈앞에서 실제로 펼쳐지니, 교실에 방문한 담당자들은 매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교실의 이야기를 우리만 경험할 수 없어 발표하는 ⭐깜짝 소식!!!⭐장애 통합반의 이야기를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를 <이세계소년>과 함께 올해 11월에 공개할 예정이에요.

그전에, 우리가 사진으로 담아온 교실의 모습을 후원자분들께만 아주 살짝 먼저 공개할게요.🤫 김명희 선생님의 교실에는 1명의 특수 교육 대상 아동 (자폐 스펙트럼) ‘공슬찬 아동’ 과 비장애 아동 24명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총 3일간 교실에 방문해 이 25명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DAY 1

방문 첫날,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아동이 함께 모여 놀고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왔다고 소개했어요. 어린이들은 어느새 먼저 다가와 이것저것 질문하고, 쉬는 시간에는 함께 놀이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었어요.👬👭